- 여성우선공천지역 결정.더불어 탈락후보 강력 반발 전망 -

포항시장 예비후보 김정재 출마자가 6.4 지방선거 새누리당의 포항시장 공천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논란이 많았지만 결국 새누리당의 포항시장 공천자는 김정재 전 서울시 의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8일 새누리당은 밤늦게 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당 공천관리 위윈회 회의를 열고 그동안 논의가 진행됐던 경북지역 여성 우선 추천지역으로 포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경북지역 여성 우선 공천지역 선정 문제를 놓고 정회를 거듭하는 격론 끝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표결을 통해 김정재 예비후보를 포항시장 후보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병석 국회 부의장이 중재에 나서 여성 후보에게 가산점을 주고 경선만은 치르자고 제안 했으나 공천위에서 이를 묵살하고 여성 우선 공천지역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공천을 받기위해 동분서주 했던 공원식, 모성은, 이강덕, 이재원, 이창균 등 5명의 예비후보들은 “민심을 이반한 어처구니 없는 하향식 공천의 전형” 이라며 강력 반발 하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18일 오후부터 시내 모처에 모여 향후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진 뒤 19일 오전 시청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포항지역은 공모에 신청한 후보자가 6명이나 되고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 등을 고려할 때 공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 되는 지역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공천위가 여성 우선 공천지역으로 포항을 결정한 것은 포항 민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하향식 공천으로 절대 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총 6명이 출마한 포항시장 선거 구도가 요동 칠 것이며 탈락 후보들의 강력 반발이 더세질 전망이다. 포항 여성 우선 공천지역 결정은 2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남겨둔 상태다.

그러나 공천위가 격론 끝에 표결까지 해서 결정한 것이어서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6.4 포항시장 선거에 다른 5명 후보들의 진행 행보 와 결과에 시민들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김건우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