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고 민주의 종을 난타했던 김지하 시인이 생애 최초의 출판 기념회를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 종로 수운회관 대교당에서 개최한다.

그동안 하지 않던 출판기념회를 여는 이유는 국민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힘을 모아 희망의 솟대를 높이 세우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멀리 마고의 성에서부터 통일한반도로 이어지는 웅대한 선생의 사상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나침반과도 같다. 김지하 시인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얼른 일어나시오! 다가온 운명 앞에 맞설 것이요? 아니면 등 돌릴 것이요?” 라고. 256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이번행사를 주관하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에서는 약 1천여명이 초청되는 출판기념회의 콘셉트는 “아우라지에 피어나는 꽃다지”로 정하고 정선아리랑 공연 등 희망의 춤판, 노래판이 펼쳐진다.

또한, 김지하 선생의 시화전도 출판기념회와 함께 11월8일부터 11월18일까지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린다. 꽃, 난, 산수화 등 100점의 작품이 소개되는 이번 시화전에는 아우라지, 구미정, 구절리 등 정선의 아름다운 풍광이 전시된다.

정선군관계자는 선생께서 본 저서 집필을 위해 수년전부터 정선5일장, 거북이마을, 백두대간약초나라 등을 수시로 찾아 오셨으며 이미 “김지하의 수왕사”는 물론 “흰그늘” 등 수 많은 수필에서도 정선 여량의 아우라지를 빼 놓지 않았다며 그는 정선을 사랑하는 진정한 아우라지 미학자라고 말했다.



강원취재본부/장도현 본부장

장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