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문화재청에서 전국 17개 시·도 문화재 돌봄사업 단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전국 문화재 돌봄사업 추진 종합평가’에서 대구시 문화재 돌봄단체인 사단법인 대구문화유산이 우수 문화재 돌봄단체로 선정되었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현재 대구시 내에 소재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시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와 보존가치가 큰 비지정문화재 250여 개소 문화재에 대한 상시 관리를 통하여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방지하고, 경미한 문화재 훼손사항은 신속히 복구하는 사전 예방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써, 문화재청의 복권기금과 시비로 추진되고 있다.

사)대구문화유산은 2011년 1월부터 문화재 돌봄단체로 선정되어 4년 동안 문화재 돌봄사업을 수행하여 왔으며, 총 3,728회의 순찰점검 및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토대로 연혁, 역사 유래 및 보수할 부분을 정리한 책자를 매년 발간하고, 문화재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재까지 4,107건의 보수를 완료함으로써 대구지역의 문화재 보존에 기여해 왔다.

사)대구문화유산 허동정 대표는 30여 년간 문화재 관련 분야에 근무하였으며, 대구시 문화재전문위원을 역임한 문화재 전문가로서, 2012년 문화재청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때 문화재청장으로부터 문화재 보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단체인 사)대구문화유산 역시 문화재 상시 관리활동 우수단체로 선정되는 등 문화재 보존에 앞장서 왔다.

허 대표는 단순히 문화재 관리에만 만족하지 않고, 「문화재 활용이 곧 문화재 보존」이라는 정부의 문화재 정책에 발맞추어 달성 서씨, 성주 도씨, 평신 신씨 문중과 협약을 맺어 중구의 ‘옛 구암서원’과 달서구의 ‘병암서원’, 동구의 ‘신숭겸장군유적지(표충재)’를 전통한옥숙박체험 및 전통문화체험 장소로 개발하는 등 문화재 활용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이 세 곳은 현재까지 내외국인 55,000여 명이 체험을 하였으며, 모두 한국관광공사의 ‘우수한 옥스테이’로 인증을 받는 등 문화재 활용사업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


대구방송 / 노인자 보도부장

노인자 보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