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일 주최한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에 참석했다.

이번 오찬은 금년 말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21차 기후변화총회에서 성공적인 신기후체제 도출을 위한 정상들의 정치적 의지를 다지기 위해 개최됐다. (유엔기후총회 의장국(금년 프랑스, 작년 페루), 온실가스 주요배출국(중국, 독일, 영국 등), 지역그룹 의장국(몰디브, 남아공 등)

박 대통령은 금년 말 신기후체제가 반드시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고, 신기후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가 자국의 국별 기여방안(INDC)*을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신기후체제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신성장 엔진 확보를 지원하는 체제가 되어야 한다고 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국으로서 개도국에 적용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을 개발하여, 앞으로 이러한 기술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GCF 등과 노력해 나갈 방침임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남북한을 포괄한 한반도 전체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러한 협력이 한반도내 상호 신뢰구축과 범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인 만큼 동 협력에 대한 오찬 참석 정상들과 유엔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오찬에 참석한 정상들은 필연적으로 도래할 기후변화에 탄력적인 미래(a low-carbon climate resilient future)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고, 지구 평균 온도를 2도 이내의 상승으로 억제하기 위한 장기 비전을 제공하고, 현 상황의 심각함과 이에 대응한 각국의 기후행동에 대한 강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기후재정 세션을 공동주재한 데 이어 금년에도 특별오찬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기후변화 정상외교를 통해 신기후체제 하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해 나가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임태성 / 보도국장

임태성 /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