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지자체 형식적인 6․25전쟁 호국보훈 기념행사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본부장 nimacho@nate.com |
해마다 일선지자체들은 6․25전쟁 호국보훈 기념행사에 전장서 젊음을 바친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격려를 하고 있다. 참전용사들은 하나 같이 ‘적탄에 자신의 목숨을 초개 같이 내던져 죽어간 전우들에 비하면 살아남아 있음이 미안하다.’고 여기는 고령의 백발노인들이다.
하지만 행사에 의한 형식적인 행사를 벌이고 있는 지자체 공무원들은 행사장에 등장하는 단체장을 위시해 국회의원과 도․시의원들, 기관장들에게만 관심이 있을 뿐 실제 행사의 주역들에게는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구미시의 경우 올해 행사를 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주최하면서 자칫 주역들이 자리를 이 탈하게 된다는 구실로 갈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의 목마름만 부추겼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시는 이들 참전용사 노인들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빵 한 봉지와 물 한 병씩을 준비해 두고 있었으나 1부 공연행사가 끝나고 2부 국민의례로 시작된 본행사가 마무리 될 때 까지 장장 2시간여의 시간 동안 아무 것도 나눠 주질 않아 행사참가자들의 원성을 샀다.
특히 구미시는 올해 기념사업예산으로 1,500만원의 예산을 세워 행사를 추진하면서도 참전 노인용사들에게 꽃 한 송이를 달아주는 예우마저 갖추질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인근 칠곡군의 경우 ‘행사참가자들뿐만 아니라 병상에 누워있는 노인 용사들에게 마저 6․25참전유공자회가 나서 기념품을 전달하고 격려를 한데 비춰 구미시의 6․25기념행사는 극히 전시적 행사로 비춰져 시민의 비난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본부장 nimach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