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좀 먹는 국립공원 공사 현장 경북취재본부 / 박호일 총괄본부장 phi0288@hanmail.net |
주왕산 국립공원 내 위치한 대전사가 발주한 교량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공사 현장은 기존 교량을 철거한 폐기물로 즐비했다. 폐기물 처리를 해야 하지만 처리하지 않고 하천 바닥에 묻고 있다. 또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 후 남은 콘크리트 잔량(슬러시)을 공사 현장에 마구잡이로 버려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으나 행정 당국의 단속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을 주민들의 수차례의 건의와 신고에도 아랑곳없이 발주처(대전사)와 시공사(서진 건설)는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은 국립공원이기도 하지만 공사 현장 하류 3~40m 아래에 (상의리)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상수원 집수정이 위치해 이번 공사가 토양 및 인접 하천의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 사업장뿐만 아니라 업체는 물론 관련 행위자를 적극적으로 단속해야 할 것으로 보이나 아무런 조치가 없는 현재 상황에 주민들은 관할 관청(국립공원 주왕산 관리사무소, 청송군청)이 직무유기 또는 봐주기식 외면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다.
행정 기관은 재발 방지를 위한 작업 중지 같은 강력한 행정 처분이 내려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경북취재본부 / 박호일 총괄본부장 phi02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