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31억 원을 투자한다. 영주, 영덕, 울릉을 제외한 도내 20개 시·군 가운데 고령군이 154ha로 가장 많고, 사업량이 30ha가 넘는 지역은 성주군이 48.5ha, 김천시가 39ha, 안동시 38ha, 구미시 35ha, 예천군 32ha 등 모두 466ha다.

지원 대상은 딸기와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피망), 오이, 멜론, 포도, 수박, 참외 등 9개 작물을 시설온실에서 재배하는 농업인,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회사법인으로 천적을 활용해 해충방제가 가능할 정도의 환경제어를 할 수 있는 3000㎡ 이상의 시설이지만, 집단화된 원예단지에 속해 있는 다수농가가 천적활용 해충방제를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3000㎡ 미만의 시설재배농가도 지원이 가능하다.

투자 금액은 국내에서 생산·증식·보급되는 천적구입비의 일부로, 한도는 ha당 500~700만 원 정도를 지원, 초기 천적사용 비용이 농약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했다. 방제초기에만 3년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그 이후에는 농업인의 자체 방제를 유도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천적을 활용한 시설원예작물의 해충방제는 농약의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기대 만족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가의 소득증대와 노동력 절감, 농약피해로부터의 농업인 건강 보호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므로 앞으로도 천적 활용 해충방제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헌 기자

오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