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준공 지연과 관련해 경주시의회가 전면적인 공사 중단과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고 한수원은 안전을 위해 공기를 늦췄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경주시의원 간담회 내용을 당초 한수원이 발표한 방폐장 완공 예정일은 내년 6월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한수원측은 연약지반 보강 공사를 이유을 들어 준공 시기를 2012년 12월로 2년 이상 늦춰지는 과정에서 방폐장 지역의 안전성에 대해 문제점이 들어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경주시 의원들은 먼저 지질조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했는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폐장 건설공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나왔다.


김성수 경주시의원은 연약 지반 문제를 미리 알고도 쉬쉬한 한수원에 대한 불신감도 높아졌다고 밝혔고 최학철의원은 한수원은 안전성을 위해 신중을 기하다 보니 공사가 늦어지게 됐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용래 한수원 방폐장건설처 처장은 "속일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더 안전한 방폐장을 건설하려다 보니 공기를 연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방폐물 관리공단은 연약지반으로 인해 1단계 시설 준공이 2년 이상 늦어짐에 따라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방폐장 2단계 공사의 조기 착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의 의혹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지만 한수원은 줄곧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어 방폐장 준공연기를 두고 안전성 의혹에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