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국립공원지역인 경주 토함산 등지에서 100년이상 자란 대형 소나무를 훔쳐 대도시로 유출시킨 산림절도범 3명을 검거하고 여죄를 추궁중에 있다.

12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58살 최모씨 등 구속된 3명과 절도에 가담한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절도범들이 훔친 소나무는 키가 나지막하고 둥치는 곡선을 이룬데다 소나무 껍질은 마치 거북이 등을 보는 듯 쩍쩍 갈라져 있어 명품 소나무임을 알 수 있는 값비싼 소나무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 등 12명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립공원인 경주 불국사, 토함산 일대와 영천지역 야산에서 50~100년생 소나무 48그루를 캐내 그루당 500여만원씩 받고 조경수로 판매한 혐의을 받고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범인들은 낮에 소나무를 캐두었다가 야간을 틈타 운반하는 수법으로 명품 소나무들만 훔쳐 온 것으로 들어났는데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