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관장 유종필)은 지난 9일부터 대한민국 상해문화원에 국회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회도서관과 상해문화원(원장 하현봉)은 지난 4월 22일 지식과 정보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정보교류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정보 전송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해왔다.

양 기관이 체결한 이번 협정으로 재상해 한국교민과 유학생, 현지 한국학 연구자들은 상해문화원에서 직접 국회전자도서관의 각종 입법 및 학술정보의 원문정보를 열람하고 출력할 수 있게 됐다.

국회도서관은 상해문화원의 국회전자도서관서비스를 통해 한국 관련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교민과 유학생의 정보이용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중국 사회에 대한민국의 정치·경제·문화·역사 등을 알리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종필 도서관장은 “올해는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여 탄생한 상해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오늘날 국회에 해당) 개원 90주년”이라며 “임시의정원이 설립됐던 상해의 한국문화원에 국회도서관의 입법 및 학술정보를 제공하게 된 것은 대단히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국회도서관은 26개 재외 문화원 및 홍보관 자료실을 비롯하여 국외 한국학도서관, 재외동포 밀집 거주지역에 소재하는 주요 공공도서관에 전자도서관 원문정보의 전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국회도서관 지식정보자원의 공유와 국제적 유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회도서관은 이번 상해문화원과의 협정으로 국내 약 1,000개 기관과 더불어 국외에는 미국 의회도서관, 미국의 남가주대학교·스탠퍼드대학교·예일대학교, 뉴욕한국문화원 및 주영한국문화원 등 총 7곳에 국회전자도서관 원문정보를 전송하게 됐다.

윤광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