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북부해수욕장에 자연 테마거리를 조성하기 위하여 수억원을 투자하면서 기존 주차 공간을 없애버리는 등 오는 7월 1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로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피서객에게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되었다는 지역민들의 비난이 높게 일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3월 말 북부해수욕장 테마거리 조성사업으로 사업비 25억원을 투자하여 대구 (주) 유성건설에 사업을 맡겨 공사를 실시하면서 현재 도로 폭을 5m정도 줄이면서 주차장을 없애는 바람에 피서기간동안 심각한 교통 체증이 우려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가 조성중인 북부 해수욕장 자연 테마거리 조성공사로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길게 늘어난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해수욕장이 개장된 후 도로 폭은 더 좁아져 외지에서 찾아오는 피서객들에게 큰 불편을 줄 것으로 보이며 도로 폭이 줄고 주차 공간도 사라지면서 이 일대 도로는 피서철 교통 체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 25억원이란 엄청난 혈세를 투입하고도 정작 주차 공간을 없애면서 해수욕장개장 이후에도 공사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오는 연말까지 계속됨에 따라 피서객에게 불편은 물론 관광 수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렬 포항시의원은 북부해수욕장으로부터 500m이상 떨어진 곳에 대체 주차장을 마련하겠다는 포항시의 계획은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교통 문제에 대안 없이 자연테마거리조성만 하면된다는 공무원들의 안일한 발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기석 포항시 도시녹지과장은 대체 주차 공간이 해수욕장 바다 시청을 기준으로 50m에서 많게는 400m 떨어진 곳에 주차장을 건립하게 된다고 말하고 피서객들의 이용에는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이석호기자

이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