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농촌마을 주민들이 인근의 폐기물 처리업체 때문에 수년째 환경피해를 입고 있다고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시 신광면 죽성리 학마을 지역주민들은 마을에 학이 날아 올 정도로 청정지역으로 이름이 났으나 지난 6년전 마을 인근에 폐비닐 등을 고온에서 용융처리하는 공장이 들어와 수시로 악취와 매캐한 연기가 마을 전체를 뒤덮어 심한 악취 때문에 불안감에 쌓여 있다고 포항시로부터 대책을 세워 줄 것을 4년째 강하게 호소했다.

또 최근 2-3년 사이 전체 주민 2백여명 가운데 암환자가 13명이나 발생하면서 마을 전체가 불안감에 휩쌓였다고 밝혔다.

마을주민들은 포항시에 수차례에 걸쳐 진정서를 재출하고 환경업소를 폐쇄해 주도록 건의했지만 포항시는 뒷짐만지고 있다고 불평을 털어놓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을 주민 대부분이 목이 아파 약을 먹고 있으며 지난 2년전 암 진단을 받은 주민들은 환경관리공단에 의뢰한 결과 이 공장의 악취와 연기에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공장측과 포항시가 확약서를 통해, 주민 피해를 인정하고 피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주민들은 4년째 포항시에 똑같은 진정서를 내고 있지만 해결이 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담당공무원은 주민들이 주장하는 공장 폐쇄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공장측과 혐의하여 공해발생을 촉소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k&c 케미컬 공장대표는 법적철차에 따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