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었던 긴꼬리 투구새우가 포항의 친환경 무농약 쌀생산단지에서 발견되었다.

포항시 기계, 기북 특성화 친환경단지에서 멸종위기종 긴꼬리 투구새우는 농작물에 이로움을 주는 생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특성화 친환경 무농약 쌀 생산단지인 425ha에서 최근 보기드문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돼 친환경농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2005년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생물이다.

논에서 농약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사라졌다가 최근 친환경농법이 전파되면서 간혹 소규모로 발견되고있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생태주기가 20일에서 40일정도 짧으면서 주로 식물성 프랑크톤이나 유기물, 작은 벌레들을 먹이로 한다.

논에는 물바구미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밀도가 높으면 왕성한 활동으로 흙탕물을 일으켜 풀이 나는 것을 억제시키는 효과도 있어 논농사에서는 현재까지 많은 이로움을 주는 생물로 알려져 있다.

문헌에 따르면 긴꼬리 투우새우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데 독일에서 3억5000년 전 석탄에서 화석이 발견된 이래 2억년전의 암석에도 발견되고 있으며 이후 형태가 거의 변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희귀종 생물이기도 하다.

이번에 발견된 기계, 기북면 성계, 가안, 남계, 대곡, 탑정 지구는 환경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논에 농약과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벼농사를 집단 재배하는 지역이다.

한편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번처럼 긴꼬리 투구새우가 전들판에 서식하는 것은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