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항만청(청장 권준영)은 포항구항의 화물선 부두를 신축해 이전하고 송도어선부두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등 항만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포항 구항의 부두기능을 재조정 했다고 밝혔다.

포항청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울릉간 화물선 부두로 운영해오던 동빈물양장은 동빈내항 복원으로 친수시설로 재단장하고 화물선부두는 여객선 터미널 인근으로 이전(최대 5천톤급 1개 선석)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화물선 부두에는 화물보관 창고2동,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전 방재자재 창고 등의 항만기능시설을 이전 설치함으로써 화물선 부두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도록 했으며, 부두 이전에 따라 소형어선의 항내운항 및 접안이 용이하게 되어 어민불편해소는 물론 동빈부두 정비사업도 가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항청에서는 어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구항 송도 어선물양장을 완공하는데 이어 수산물유통 시설 건립을 위한 9,750㎡ 배후부지 조성공사를 38억원의 예산으로 2008년에 착공하여 2011년에 완공할 계획에 있다.

동 공사가 완공되면 포항구항의 수산물유통기능 일부가 송도 어선부두 배후부지로 이전이 가능해져 죽도시장의 교통체증 해소 및 활어 적기 공급 등으로 어민소득 증대 및 주변상가 경기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송도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과 연계해 관광객 편의를 위한 수변데크, 파고라 등의 친수시설 조성도 계획되어 있어 침체되어 있는 송도지역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부해수욕장 해양친수시설 확대 조성

또한, 포항항만청은 북부해수욕장 주변공간을 포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여객선터미널에 야간경관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구항 방파제에 LED 난간등을 연장 설치하는 등 항만시설을 관광자원화해 포항시에서 조성중인 테마거리와 함께 포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부해수욕장 피서객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해수욕장 끝단 공유수면에 2,400㎡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토록 지원하는 한편 포항항만청 청사내에도 30대 정도의 주차면을 7월13일부터 8월15일까지 한시적으로 피서객 전용 주차장으로 운영해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부취재본부/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