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은 자동차보험 소비자의 권익확보를 위해 차보험료 할증기준금액을 50만원에서 150만원 상향조정 요구에 대해,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차보험료 할증기준금액 70만원(안)은 소비자의 요구를 무시하고 현실을 완전히 외면한 인상 흉내만 내는 생색내기 (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험개발원이 앞장서는 공청회 역시 소비자의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해 ‘할증기준 상향조정’을 주장하는 보험전문 소비자단체는 빼고, 친 보험사 교수들과 종교시민단체인 YMCA, 신문사, 교통공단, 교통사고관련 시민단체 등 대부분 자동차보험과 전혀 관련이 없고 ‘차보험료 할증문제’에 아무런 관심조차 없던 단체를 들러리로 세워 여론을 호도해 통과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허울뿐인 공청회라고 밝혔다.

또, 보험소비자연맹은 자동차보험할증제도 중 차량대물수리비 50만원 이상 시 할증하는 제도는 1989년 이후 현재까지 한번도 바뀐 적이 없어 손보사들의 배만 불리는 비합리적인 제도이다.

사소한 접촉사고에도 보험료가 할증되어 손보사에서는 보험료 할증을 이유로 자비 처리를 유도하여, 소비자는 보험에 가입하고도 울며 겨자 먹기로 자비로 처리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할증기준금액을 현실성 없는 70만원 운운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로 볼 수 밖에 없다.

1989년 대비 소비자물가는 2.3배, 보험정비 수가 대비로는 4.35배 상승하였으며, 140만원 이하의 소액사고는 66.9%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반영하여 150만원 이상으로 반드시 상향 조정하여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은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고도 보험처리 못해, 손보사들의 배만 불리는 비합리적인 제도로 이의 개선을 소비자가 강력히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은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눈감고 아웅하는 식으로 ‘바꾸는 척, 인상 시늉’ 만해 소비자를 또 한번 속이려 하고 있다고 밝히고, 진정으로 소비자가 바라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인상(안)을 만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선호 기자

신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