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개항을 앞두고 포항지역 현안사업중 하나인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가 착공돼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한국도로공사 울산포항건설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6월초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공사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29일 착공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포항-울산고속도로는 총사업비 1천658억원을 들여 오는 2013년까지 울산시 울주군 범서면 굴화리에서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간 53.68㎞에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된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포항-울산-부산간을 최단거리로 연결할 수 있어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포항-울산간 성장거점의 산업경쟁력 강화로 양 도시간 경제발전에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북 7축간 연결로 장래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개설에 따른 낙후지역 개발촉진과 관광수요 증가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착공계를 제출한 데 이어 빠르면 이달말부터 용지보상통보 등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도로공사구간내 문화재 지역에 대한 시굴조사 신청 등 도로건설에 따른 제반절차를 밟기로 했다.

포항시 건설담당자는 "포항-울산고속도로공사가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예산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울산고속도로는 모두 11개 구간으로 공구를 나눠 포스코건설을 비롯 삼성물산·SK건설·현대건설·남광토건·극동건설·롯데건설 등 한국을 대표하는 13개 건설사가 공사를 맡는다.


동부취재본부 이석호기자

이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