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개항이 임박한 가운데 물동량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잇따르면서 성공 개항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와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업체 15개사와 영일만항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한국무역협 대구·경북지부 회원사를 포함하는 15개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업체의 수출·입 물동량에 대해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를 이용하기로 하고 포항시와 경상북도, 포항해양항만청, 포항영일신항만(주)은 15개 업체가 영일만항 이용 시 정책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무역협 대구·경북지부 소속 수출·입 업체는 지난해 기준 492억 달러의 수출실적으로 전국 대비 132%에 달할 정도로 대구·경북의 수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일본 중국 러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국가를 상대로 공격적인 해외마케팅과 한발 앞선 신규시장 개척 등의 새로운 성장비전을 제시하는 등 수출과 수입을 통한 적극적 기업활동으로 대구·경북 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입 15개 업체의 영일만항 이용 양해각서 체결로 앞으로 대형화주는 물론 중소형화주 유치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영일만항 개항을 앞두고 천경해운, STX팬오션 등 국내외 대표선사와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환적 항로를 개설했으며 천경해운의 스카이 프라이드(Sky Pride)호가 니가타, 나오에츠, 토야마신꾜를 거쳐 다음 달 4일 첫 입항할 예정이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