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민 여러분들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 고향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통령 되겠습니다.



영일만항 개장식 참석차 지난 18일 포항을 찾은 이명박대통령이 고향 포항과 포항시민 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다시 한번 표했다.

이명박대통령의 포항에 대한 애정은 영일만항 개장식 치사에서 잘 나타났다. 이대통령은 상기된 목소리로 “영일만 바닷가에 와보니 감개무량하다”고 운을 뗀 뛰 “솔직히 여러분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며 깊은 감회에 젖었다.

이대통령은 “포항의 골목 하나하나가 다 생각이 나며 죽도시장이 가장 기억에 난다”며 “특히 뻥튀기 장사를 할 때 여학생이 지나가면 제일 창피했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대통령은 “포항은 내가 떠나올 때 조그마한 어촌에 불과했지만 지금 세계적인 도시로 변하고 있으며 포항공대 한동대 등 세계적인 대학을 자긴 최첨단도시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한 뒤 포항이 천지개벽할 것이며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포항의 비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대통령은 “포항시민의 평범한, 가난한 아들로 태어나서 대통령이 됐으며 지금 포항을 위해서 무얼 하기 보다 대한민국이 잘되는 일을 위해서 부끄럽지 않게 모든 것을 바꾸어가겠으며 조금만 참으면 나라가, 포항이 잘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지역의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통령은 “영일만항이 개장식을 가지게 되기까지 포항시장과 경북지사, 지역의 두 국회의원들도 고생을 많이 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영일만항에 물동량이 넘치도록 해달라”고 주문을 했다.

죽도시장에서도 이대통령의 고향사랑은 뜨거웠다. 이대통령은 죽도시장에서 ‘자랑스러운 대통령 선배님 사랑합니다’라는 플랙카드를 든 모교 초등학교 어린이 후배들과 기념촬영을 했으며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환영하는 시민들을 보고 버스에서 내려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가하면 머리위에 손을 올려 하트모양을 만들며 환영에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죽도시장 만찬장에서는 2007년도 대통령 선거 당시에 사용했던 아이스케키 통을 메고 지켜보는 이들의 박수를 이끌어냈으며 물회로 식사를 마친 뒤 “포항시장과 경북지사, 그리고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운 마음 간직하고 떠나겠다. 포항에 갔다온게 알려지면 향후 영향이 클 것이다”라고 말한 뒤 서울로 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고향 마을인 덕성, 덕장리 마을 주민 180명을 초청한 자리에서도 “고향사람들이 온다고 해서 밤잠을 설쳤다. 박승호포항시장과 최영만 시의회의장을 중심으로 포항이 모범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 지역의 이상득, 이병석 양 국회의원이 큰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동부취재본부 이석호기자

이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