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 주민들에게 물러가라 항의 소동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포항시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발상지’란 표현을 쓰지 않자 지역주민들이 김지사에게 항의 시위를 벌리는 등 행사장은 난장판이 됐다.

지난 17일 포항시는 기계면 문성리에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식 개관식과 제2의 새마을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기념관은 1만1.000㎡ 규모의 2층 건물로 새마을 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영상 체험 공간과 발상지를 입증하는 2백여점의 기록물이 전시됐다.

또 개관식에 이어 포항시 새마을회가 주최하는 새마을문화재가 기계면민 운동장에서 열려 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의 생활상이 전개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지사는 축사에서 포항 문성리에 대해 새마을 ‘발상지’란 표현을 한마디도 쓰지 않자 행사에 참석했던 이상범 지역출신 시의원과 주민들은 김지사를 향해 ‘왜 행사에 참석했느냐’며 물러가라는 등 항의 소동으로 행사장은 난장판이 됐다.

포항시 새마을회와 주민들은 도청을 항의방문하고 법원에 새마을운동 발상지 사용금지 가처분 시청을 했으나 최근에 각하되면서 지역주민들의 갈등이 들어나게 됐다.

한편 포항시와 청도군은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놓고 심한 갈등 관계를 보이고 있어 새마을운동 발상지에 대한 기싸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