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1조1천420억원 투입 기계 철강, 선박, 유치 목표


정부로부터 포항국가산업단지가 구룡포 일대에 지정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보상작업이 시작되면 사업추진이 본계도에 진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포항시는 포항국가산업단지가 정부로부터 확정·발표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제2의 영일만기적을 이룰 것으로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을 맡은 포항국가산업단지는 오는 2013년까지 1조1천420억원이 투입돼 포항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장기면 일원 620만㎡ 부지에 조성된다.

포항시는 블루밸리를 포항신항과 연계해기계와 철강, 선박, 자동차부품, 에너지, IT업체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포항 블루밸리가 조성돼 기업체에 분양되면 국내 부품산업의 대외 의존도가 낮아지고 6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돼 연간 20조원의 총생산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루밸리는 포항시가 포항제철소 건립이후 그동안 철강이라는 단일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조선, 자동차 등 다양화된 산업구조를 갖춘 기업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사이에 발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는 국가산업단지가 오는 2015년 개통되는 총연장 53.68㎞인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제 1∼4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된 포항철강산업단지와 울산의 자동차, 조선부품산업이 어우러지는 산업클러스터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포항시는 또 2013년 포항 블루밸리가 조성되면 영일만항과 영일만항 일반산업단지, 지식기반 경제자유구역, 첨단과학산업단지, 동빈내항 복원사업 등 5개 권역에 역량을 집중시키는‘하이파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제 2의 영일만기적을 이루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포항시 관계자는“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포항 블루밸리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포항은 철강, 하이테크, 부품소재로 특화된 최고의 기업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