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4일 지난달 6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무단방류로 우리 국민 6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유감을 표명하고 유가족에 조의를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1시간20분간 진행된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에서 “임진강 사고로 남측에서 뜻하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가족에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북한에 공식 사과를 요구해온 정부는 북한의 유감 표명에 대해 "포괄적으로 보면 북한이 사과를 한 것으로 본다"면서 "사과로 받아 들인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함에 따라 지난달 6일 남측 임진강 유역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 경기도 연천군에서 우리 국민 6명이 익사했으며, 우리 정부는 북한측 책임있는 당국의 충분한 설명과 사과를 공식 요구했었다.


CNB국회방송 차병권 기자

차병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