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페로실리콘 공장을 포항에 건설키로 하고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은 그동안 부지난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항시와 합의하여 오천읍의 광명산업단지에 건설하게 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 초부터 부지난으로 표류하던 페로실리콘 공장의 부지 확보가 마련됨에 따라 총 투자사업비는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그동안 포항시와 최근 부지 확보를 위해 수차례 협의한 결과 포항시 오천읍 광명리의 산업단지에 13만2000㎡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광명산업단지는 민간 사업자가 개발하는 일반산업단지로 총 면적은 85만8000㎡이며 올 연말쯤 경북도 심의를 거쳐 내년 초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구룡포 국가산업단지와 오천읍의 광명산업단지를 검토한 결과 광명산업단지와 포항제철소의 거리가 8㎞에 불과해 근접성이 좋고 주변 도로망의 우수성 구룡포 산업단지보다 빠른 착공 등으로 광명산업단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그동안 포항지역의 부지난으로 후판공장을 비롯 페로망간 공장, 합성천연가스 생산 설비 등 수조원대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전남 광양제철소에 건설되는 등 포항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해왔다.

이에 포스코 관계자는 “부지난으로 공장 건설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포항시의 협조로 해결됨에 따라 내년에 페로실리콘 공장을 본격적으로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이석호기자

이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