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철강업체는 경기침체 속에 하반기 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을 비롯한 포항 철강업계는 수익성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투자를 확대하는 등 철강원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잠기적인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9일 포스코 홍보담당자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6조 8천5백십억원, 영업이익은 1조백80억원, 2분기에 비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무려 498.8% 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수출가격 상승과 원료가격 하락 속에 3분기에 2천8백억원의 원가 절감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영업이익 3조 2천억원의 실적을 제시하고 원가 절감에 나섰다.

포스코 행정섭외그룹 이복성 부장은 포스코는 수익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올해 7조원 규모의 국내외 투자 규모를 내년에는 더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베트남과 멕시코에 냉연강판 공장 등 해외 생산기지를 확충했고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등에서 철강 원료 확보에 나섰다.

또 현대제철 포항공장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15% 늘어난 천5백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일관제철소 가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12년까지 열연강판과 후판 분야에서 모두 2백20여종의 강종을 개발하기로 했다.

포항 동국제강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오는 2012년까지 8백50만톤 철강 생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한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철강업계는 수익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어 철강경기는 앞으로 더욱 호조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