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은 10일 정부의 고교 다양화 및 학교 자율화 정책에 따라 자율과 경쟁을 통해 교육력을 높이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5개교를 지정하여 발표하였다. 이번에 지정된 자율형공립고는 올 12월에 지원을 받아 신입생을 선발한 후, 2010년 3월부터 자율형공립고로 운영되게 된다고 밝혔다.

자율형공립고는 학교 운영 등에 자율성·책무성을 부여하고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특성화·다양화하여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로서, 시범운영 중인 개방형 자율학교의 운영 성과를 확산하고, 이를 공립학교 혁신 모델로 정착하기 위해 자율성의 범위를 확대한 학교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자율형공립고 지정을 신청한 학교 중, 주변환경이나 교통여건 등 교육 환경의 낙후도, 학교장 및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혁신 의지, 프로그램의 충실성, 기초자치단체의 지원 계획 등과 함께, 학교운영의 특성화·다양화로 실질적인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여 고교선택제를 보완하는 데도 초점을 맞춰 대상학교를 선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자율형공립고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 확대, 교장 공모제 및 초빙교원제 100% 확대 실시, 연간 2억원의 학교운영비 추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획기적인 재정지원(연간 5천만원에서 최대 2억5천만원까지)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자율형공립고는 기존의 개방형자율고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후기에 선지원 후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되 일반 후기고보다 우선 선택하여 지원하도록 하였고, 학교 소재 기초자치단체 거주 학생 50%, 서울 전역 거주 학생 50% 비율로 선발하게 된다.

자율형공립고는 지식 기반사회에서 필요한 창의력, 문제해결력, 그리고 도전 정신을 지닌 창의적 인재 양성, 학생의 다양한 교육적 수요 충족, 셋째 보통 교육의 이념하에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목표로 하는 공립고의 교육력 제고를 통해 지역간·계층간 교육격차 해소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자율형 공립고 5개교 지정으로 교육여건이 낙후한 지역의 학교에 행·재정적인 집중 지원을 통해 교육력을 높이고, 학생 및 학부모가 선호하는 학교로 육성함으로써, 학교선택권을 실질적으로 확대하여, 2010학년도에 도입되는 고교선택제의 안정적 정착 및 비선호학교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B국회방송 최영훈 기자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