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중등 6개월 심화과정연수가 경기도 영어교사들의 의사소통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이 최근 펴낸 2009 전반기 영어교사 심화연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연수를 받기 전보다 연수를 받은 후에 교사들의 영어능력 및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수를 통하여 교실에서 영어로 수업하는 초등교사 수가 연수 전보다 연수 후에 2배, 중등교사는 5배 증가하였으며, 다양한 교수기법을 활용한 전문 심화과정을 개설하여 언어기능 전영역인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능력을 고루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 교사들의 취약한 분야인 쓰기능력이 가장 큰 향상을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며, 이 같은 연수성과가 학교현장의 학생들의 영어 쓰기능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합숙형, 출퇴근형, 사이버형 등의 연수유형 중에서 사이버형이 영어능력향상에 가장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어로 진행하는 심층 토론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한 것으로 보고서는 밝히고 있어 향후 교육당국의 정책수립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교육연수원은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체제 구축을 위하여 금년 전반기 6개월간 371명의 초.중등 영어교사들에게 전액 무료로 심화연수를 실시해 왔으며, 작년부터 금년 전반기까지 영어로 영어수업을 할 수 있는 1,603명의 교사를 양성했다.

CNB국회방송 석호식 기자

석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