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관계에 있는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이 첫 합작공장을 세웠다.

철을 만드는데 나오는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공장인데, 환경오염 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이 전략적 제휴를 시작한지 2년만에 첫 합작 공장이 지난 25일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각각 준공했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이 7대3 비율로 지분을 투자했고 포스코가 일본의 기술력을 지원받아 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가공해 철과 아연 등 자원을 회수하고 나머지 슬러지는 다시 제철 원료로 사용하는 공장이다.

포스코 유문현 전무는 '철강 부산물 활용은 환경오염 방지에 효과'가 있고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연간 40만톤의 원료를 재처리하면, 철과 아연 등 유효자원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연간 폐기물 운송비 34억원을 절감하고 4만톤의 탄소 배출권을 확보돼 정부가 추진하는 녹생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앞으로 안정적인 공장 가동과 함께 현재 연간 40만톤인 처리 규모를 확대할 예정으로 있으며,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포스코와 신일본제철간 기술 교류 협력에 기대을 걸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