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일거리 창출 큰 몫, 남원 산동 농촌건강 장수마을 우뚝 -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건강 장수마을로 육성해 온 산동 부절 어르신들이 지난 13일 열린 ‘한국짚풀공예대전’ 시상식에서 최우수(풀공예 부문), 우수(짚공예 부문 3명, 풀공예 부문 2명)상을 석권했다"고 전했다.

‘한국짚풀공예대전’은 광주광역시와 남도짚풀문화보존회가 공동 주최하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영예의 최우수상 작품으로는 뒤주와 멱둥구미, 필통을 출품한 최형식씨가 수상하였으며, 우수상은 꿩, 등잔, 짚신을 출품한 최동석, 항아리를 출품한 최공주, 갑옷과 방석을 출품한 최정진, 망태를 출품한 박상길, 적사리를 출품한 이강열씨 등 모두 5명이다.

또한, 최형식씨는 지난 10일 치러 진 ‘제14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심사결과 특별상이 확정되어 오는 23일 국립전주박물관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하게 되면서 상복이 겹쳤다.

농촌에서 벼 수확 후 남는 부산물인 짚과 풀을 이용하여 각종 생활필수품을 만드는 짚풀공예는 치매 예방 및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노인 일거리이다.

산동 부절 노인회원들은 기존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감은 물론, 기능성과 창작성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고 있는데 농촌진흥청과 농업박람회 최고상을 비롯하여 충남 아산 짚풀공예공모전, 강원 원주박물관 공예전 등에서 소재사용의 적성, 전통적 기능의 복원, 창작과 상품성 등 그 솜씨를 인정 받아왔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이후 그동안 수상한 상장과 시상금 전체를 합하면 52개 2천여만원에 이르고, 짚풀공예품 생산판매로만 연간 6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산동 부절 노인회는 지속적인 소재 확보를 위해 왕골, 미듭새, 크령 등을 공동 재배하고 제작한 다양한 작품들과 골동품으로 민속공예품전시관을 운영, 마을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 중이며 학생과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짚공예 체험교육 실시로 전통문화 계승자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산동 부절마을을 노령화 시대를 대비한 노인 일거리 창출 대안마을로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아울러 전국적인 짚풀공예 명소와 짚공예 명인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전북취재본부 노주한 기자

노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