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지역내 의료 취약가구 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5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독거노인, 신생아세대, 한부모가족 등 의료취약가구로 등록된 9,055가구를 방문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시는 본소, 지소, 진료소의 담당간호사, 치과위생사, 물리치료사 등 38명을 건강매니저로 지정하고 지역별 담당제를 실시해 방문진료를 완료했다.

맞춤형방문건강관리사업은 지난 2007년 시작해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보건소’개념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지난해 6,081가구에서 올해 2,974가구 증가한 9,055가구를 등록.관리하고 있다.

이는 시에 등록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지역내 취약가구 1만3140명의 69%를 차지해 취약가구 10명중 7명에 대해 방문진료서비스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의료 취약가구 중 고혈압환자 4,215명을 별도로 등록.관리해 그 중 3,410명의 혈압이 조절(조절율 80.9%)되었으며 당뇨환자 1,385명중 971명도 당이 조절(조절율 70.1%)되는 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건강매니저가 저소득층을 방문하게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857가구에 대해 7개 자원봉사 단체와 결연을 추진하고 가사.간병도우미, 밑반찬, 생필품, 목욕서비스, 연탄지원 등을 실시해 의료 취약가구의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한편 박승욱 보건소장은 “이달 말에 맞춤형방문건강관리사업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2010년에는 보다 나은 방문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취약계층가구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 중 만성질환자 가구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취재본부 박종양 기자

박종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