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와 청소년 수련원 시설62곳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 검출됐다.

식약청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와 청소년수련원 1060개 시설에 대해 2회 전수조사한 결과, 총 2032건 중 62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았다.

검출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16.7%, 경남 10.2%, 경기 7.3%, 충북 3.5%, 경북 2.5%. 충남 1.9%, 전북 1.4%, 인천 1.1%, 강원도가 0.6.%로 나타났고, 대전, 대구, 광주, 전남, 제주는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올해의 경우 노로바이러스를 집중 관리하고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 작년에 비해 식중독은 32.9% 감소했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50.8%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신종플루가 한풀 꺾이고 난 뒤 다시 식중독 발생이 조금씩 늘고 있어 끝까지 주의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요즘같이 추워질수록 더욱 오래 살아남아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충분히 익혀먹기, 깨끗한 물 사용하기, 세척과 소독하기, 올바르게 손씻기 등의 사항을 준수해야한다.

또 음식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하고 조리한 음식은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며, 조리기구는 열탕소독하거나 염소 소독제로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식약청은 내년에는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 및 수련원 약 1000여개 시설 이외에도 어린이집 등 700여개 복지시설까지 확대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노로바이러스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CNB국회방송 이은경 기자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