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세종시에 대한 파격적인 제도적 지원방안이 제기되면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공단을 포함한 각종산업단지의 기업유치에가 어렵게 되고 있다.

지난 7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부품단지의 일본기업유치가 한국의 노조상황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종시의 파격적인 혜택으로 포항지역내 외지업체의 입주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는 국가공단인 불루벨리단지와 테크노밸리, 영일만항 배후단지, 별도로 추진 중인 청하 국가공단 등으로 일반산업단지를 포함하면 모두 2천만㎡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영일만 배후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산단에는 현재까지 기업유치가 전무한상태다.

불루벨리는 지난해 보상협의에 들어갔지만 현재까지 난항을 겪고 있고 일본부품기업유치추진도 현재까지는 진척율 제로 상태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한국의 노동조합상황 때문에 일본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상득 의원의 발언에 이어 이같은 세종시 지원방안은 불루벨리 공단조성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일만배후단지의 산업단지도 세종시에서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맞추기 힘들 것으로 보여 국내기업유치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