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2010년 조기집행 대상 예산 60%를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조기집행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동력을 유지하고 더블딥 등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2010년 조기집행 대상 금액을 6488억원으로 정하고 상반기에 60%인 3894억원을 집행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시는 조기집행으로 인한 서민지원, 경기회복의 효과가 높은 공사비 예산, 민간경상보조 등 16개 예산과목 36개 통계목을 우선해 조기집행 대상 과목으로 정하고 관련부서별로 조기집행 목표액을 결정해 지난해 12월 31일 시달했다.

조기집행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6개분야 238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상황실 설치를 지난 1월 4일 완료하고, 월 2회정도 국소별 보고회 개최와 공단을 포함한 67개 전 부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평가를 실시해 상반기 중 조기집행 실적이 우수하고 특별한 노력이 인정되는 부서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진한 사업과 부서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적용하는 등 책임 있는 조기집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정부에서 실시하는 3월말, 6월말 조기집행 평가에 대비해 회개연도 개시전인 지난해 12월 28일 6311억원의 예산을 조기에 배정했고, 행정절차 단축, 자금집행방식 개선, 국도비 조기배정 등 관계부처간 신속한 협의, 이월예산 조기 확정, 경기부양 시책 발굴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직자의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 조성은 물론 예산낭비 예방을 위해 ‘예산낭비신고센터’ 운영을 활성화 하는 등 건전한 재정운영이 되도록 잘 챙겨나가기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조기집행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동참을 높이기 위해 읍면동 반상회 등을 통해 홍보하면서 지역경기 회복과 서민생활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상시 비상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원취재본부 장만수 기자

장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