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죽도어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자유치가 무산되자 시민의 혈세로 건물을 짓기로해 예산낭비는 물론 부실조합에 어판장을 임대키로해 특혜의혹에 휘말리고 있다.

포항시는 총사업비 62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5000㎡을 어시장 현대화하기로 하고 1층은 포항수협에 임대하고 2층과 3층은 공영주차장을 마련해 시민들로부터 돈을 벌어드리겠다는 분별없는 행정발상에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또 사업장에 들어가는 서민들의 주택과 점포 보상에 대한 설명회도 없이 지난해 연말까지 철거만하라는 통보를 보내 해당주민들은 무리한 행정에 비난하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수협은 죽도어시장의 현대화사업의 명목으로 시민들의 혈세로 국토해양부소속 하천부지 위에 5000㎡ 건축물을 짓기로 합의하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하천부지상의 선점유권을 가진 주택과 점포에 대해 포항시 자체가 마련한 보상기준을 놓고 합의할 것을 밀어붙이고 있어 시민을 위한 행정은 실종된 상태이다.

포항시 죽도동에 사는 65살 김모씨는 오는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을 앞두고 포항시가 죽도어판장 현대화사업을 앞당겨 시행하는 것은 인근주민들과 어민들의 환심을 쌓기 위한 조치로 밖에 볼 수 없고 경영부실조합인 포항수협에 어판장을 임대하는 위험한 행정을 추진하고 있어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식 포항수협 지도상무는 포항시와 함께 죽도어시장 현대화는 추진되고 있으며 어판장 부지확보를 위해 점포철거를 미룰때는 담장을 쳐서라도 일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교통행정과 건축담당팀은 현재 죽도어시장은 시설이 불결해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사업장내에 들어있는 서민들의 보상문제는 최대한 피해가 없는 선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