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 신생아 집중치료센터(NICU) 사업기관으로 제주대학교병원(제주), 가천의과대학교길병원(인천),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경기)이 선정되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 ‘09년 12월 8일부터 12월 24일까지 약 2주간 공모한 결과, 제주대학교병원 등 6개 대학병원이 응모하였고, 보건복지가족부는 학계 및 관련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사업기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제주대학교병원(제주), 가천의과대학교길병원(인천),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경기) 3개 기관을 ’10년 사업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올해 사업기관으로 선정된 3개 기관은 10병상 확충에 소요되는 시설 및 장비비 15억원과 약 1.3억원(평균)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기존 사업기관(5개소)도 올해부터 신규로 약 1.3억원(평균)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지원 사업은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

최근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낮아지고 있는 반면, 저체중 출생아 발생률이 증가하여 신생아 집중치료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신생아 집중치료실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의료기관은 적자를 이유로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설치를 기피하여 부족한 병상을 확충하기 위하여 '08년부터 정부지원을 시작했다.

또한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해 모자보건법을 개정하여 신생아집중치료시설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는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시설 및 장비비 뿐 아니라 운영비도 신규로 지원한다.

‘08년에는 지방 국립대학병원 중심으로 지원, ’09년에는 지방 사립대학병원까지 확대 지원, ‘10년에는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지역 소재 대학병원까지 확대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시설 및 장비비 개소당 15억원 외에도 운영비도 개소당 약 1.3억원을 지원한다. 운영비는 ’10년 신규사업기관 3개소 외에도 기존 사업기관 5개소에도 지원한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지원사업이 부족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확충하여 지역별 시설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NB국회방송 석호식 기자

석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