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한파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쪽방 거주자에게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후원의 손길이 전해졌다. 황말선 백년가약 대표(대경리더십아카데미 전 총동창회장)는 14일, 변변한 이불 한 채 없이 겨울을 나고 있는 쪽방 거주자들에게 500만원 상당의 이불(50채)과 고급 전기매트(50개)를 전했다.

황말선 대표는 TV를 통해 쪽방 거주자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접하게 되었고 직접 대구 쪽방 상담소 측에 기부의사를 밝혔다.

연탄이나 난방유를 전하고자 하였으나 건물이 노후 되어 보일러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화재의 위험이 많은 전기담요에 의지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들의 사는 모습을 직접 둘러 본 황 대표는 보온성 높은 이불과 안전한 전기 매트를 전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백년가약 황말선 대표는 “갑작스런 한파에 쪽방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이 염려되어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직접 찾아 보고 필요한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했다.

황말선 대표는 대구상록뇌성마비장애인후원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소년소녀가장 돕기를 비롯해 달동네 김장김치 전달에도 늘 앞장섰다. 또한 정신대 할머니와 독거노인을 위해 손수 디자인한 한복과 사랑이 가득한 밥상을 선물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쓰고 있다. 이런 활동들이 밑거름이 되어 대구시장상, 경북도지사상, 고령군수상 및 새마을 여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CNB국회방송 제 2 본사 박선정 기자

박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