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석유기업 M&A·생산광구 매입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20억달러 이상의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기대된다.

19일 지식경제부가 해외자원개발협회 등을 통해 올해 30개 해외자원개발 투자 동향을 파악한 결과, 주요 해외자원개발 기업들의 올해 투자금액은 122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67억3000만달러에 비해 81.2%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력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공기업은 지난해 56억4000만달러에서 67.9%증가한 83억달러를 투자하고 민간기업의 경우 경기침체, 금융위기 등으로 지난해 10억9000만 달러 수준으로 위축됐던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39억 달러까지 늘릴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의 금융지원도 지난해 1조 원대에서 각각 2조2000억 원, 2조 원으로 확대하고 산업은행도 자원개발펀드에 2500억 원을 출자, 민간부문의 해외 자원개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자주개발률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범국가적인 해외자원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국가 역량을 결집,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국가에너지기본계획(2008.8월 수립)" 등에서 설정한 당초 올해 목표치인 9.1%를 초과 달성한 10% 이상으로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와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패키지형 자원개발을 위해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Korea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상급 외교와 대외원조를 바탕으로 한 중남미·아프리카 등 유망 자원부국과의 에너지 자원협력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CNB국회방송 윤성중 기자

윤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