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방짜유기, 전기매트,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면서, 부당 광고행위를 한 5개 홈쇼핑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중 2개 업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받은 사실을 공표하도록 조치했다.

씨제이오쇼핑, 지에스홈쇼핑은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농수산홈쇼핑은 시정명령을 받았다.

4개 홈쇼핑업체(씨제이, 지에스, 현대, 우리)들은 TV홈쇼핑 또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방짜유기를 판매하면서, "압연로울러" 등 현대식 기계를 이용하여 만든 제품을 마치 망치로 두드려 만든 방짜유기인 것처럼 광고한 바 있다.

이어 씨제이오쇼핑은 지난 2008년 6월21일부터 10월25일 기간 중 총 4회에 걸쳐 TV홈쇼핑을 통해 방짜유기를 판매하면서 "전 공정 수작업", "손수 두드려 만든 신비의 그릇! 방짜유기", "손으로 일일이 두드리고" 등이라고 허위·과장 광고했으며, 지에스홈쇼핑은 지난 2008년8월 TV홈쇼핑을 통해 방짜유기를 판매하면서 "두들겨 펴가며 짓이겨 형태를 꼼꼼하게 만든 방짜 놋그릇", "방짜: 놋쇠를 불에 달궈 망치질로 형태를 잡아가는 방식"이라고 허위·과장 광고했다.

현대홈쇼핑과 우리홈쇼핑도 허위. 과장광고를 한 바 있다.

홈쇼핑업체들이 판매한 방짜유기는 놋쇠를 얇게 펴서 늘리는 공정은 "압연로울러"를, 그릇 모양을 만드는 공정은 "스피닝기"라는 기계를 이용했다.

또 3개 홈쇼핑업체(현대, 우리, 농수산)들은 자사가 판매하는 전기매트에서 전자파가 차단되고 관련 특허 등도 받은 것처럼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전자파가 차단되지 않았고 관련 특허 등을 받은 사실이 없었다.

TV홈쇼핑 방송 등에서는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여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업자의 정확한 정보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홈쇼핑사들에게는 소비자에게 보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도록 다시 한번 각성시키는 계기가 되고, 소비자들에게는 TV홈쇼핑의 광고내용 등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하는 지혜로운 소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NB국회방송 박승용 기자

박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