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수곡지역에서 생산한 곶감을 올해 지난 15일 100kg을 시험수출 한데 이어 1월 말부터 싱가폴 등 동남아 지역으로 본격 수출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예상 물량으로는 20톤, 4억원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출가격은 kg당 20,000원으로 국내 가격보다 15%정도 높은 가격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진주 수곡지역에서 생산한 감을 산청군 덕산지역 수집상 등에게 대부분 포전거래 해오다 이번에 자체적인 판매를 위해 진주시, 수곡 곶감 작목반, 수곡농협이 협심하여 추진한 결과 곶감으로 가공하여 동남아로 수출하게 된 것이다.

곶감을 수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동남아 지역에서 신선농산물 판촉행사 중 곶감의 샘플을 현지 바이어에게 보여준 결과 호응도가 높아 본격적으로 수출하게 됐다.

현재로서는 곶감의 생산이 소규모이나 물류비 지원 및 수출농가 확대 등의 규모화를 통해 새로운 수출 작목으로 육성하고, 공동선별 및 건조장 설치로 품질의 고급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곶감이 수출을 통해 새로운 소득품목으로 부상하게 되면 지금까지 수곡지역의 주 소득품목이었던 딸기에 대한 소득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판매의 경우 대부분 선물용으로 거래되고 있어 정월대보름 이후부터는 가격이 급감하는 추세이나 수출을 통해 년중 판로 확보가 가능해져 농가소득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동남아 시장으로의 박람회 참가, 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기존 수출농산물과 함께 진주곶감을 홍보함으로써 최근 증가하고 있는 진주시 신선농산물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취재본부 차병권 기자

차병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