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3일 문화예술회관에서 KTX포항직결노선 확정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는 이날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시의원, KTX 포항 유치위원회 회원, 유치관련 기관·단체,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갖고, KTX포항직결노선 확정경과 및 설치시 기대효과 등에 대해 보고했다.

KTX 포항 직결노선은 대구-경주노선 중 신경주역사로 진입하기 전인 경주시 건천읍 방내에서 동해남부선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까지 7.5㎞를 연결, 신경주역사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포항으로 올 수 있도록 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KTX신경주역을 거쳐 환승할 경우 서울-포항간 소요시간이 2시23분에 이르지만 포항직결노선이 완공되면 1시 50분으로 단축된다.

현재 새마을호를 이용할 경우 5시간이나 걸리던 포항-서울간 열차시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역민의 편의증진은 물론 포항을 찾는 관광객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영일만항을 비롯한 배후단지 발전과 기업투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명실상부한 환동해권 물류거점도시, 국제비지니스 중심도시 포항의 기반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조사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포항직결노선이 완공되면 오는 2021년 이용객이 1일 9천487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KTX 포항노선은 앞으로 동해중부선, 동해북부선을 통해 북한과의 교역기반과 TSR과 연결돼 유라시아로 진출하는 발판이 마련돼 포항시 포스코설립이후 다시한번 폭발적인 성장을 일으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007년 영덕·울진·울릉군 등 경북동해안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KTX 포항 노선 유치위원회" 를 발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친 끝에 지난해 말 노선이 최종확정됐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