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말부터 쌀에도 쇠고기처럼 품질등급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양곡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쌀에 등급을 매기고 이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쌀 등급 판정 기준으로는 깨지지 않은 쌀알 비율과 단백질 함량, 이물질 비율, 품종 순도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은 그 수치가 높을수록 밥으로 조리했을 때 금방 굳어 밥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현재 쌀 등급제는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권장사항이어서 일부 고품질 브랜드 쌀만 표시하고 있는데다 단순히 3단계(특,상,보통)로 나뉘어 있어 품질 세분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행될 정확한 등급 갯수와 판정 기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CNB국회방송 최준기 기자

최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