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20, 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78.50점) 점수를 합쳐 총점 228.56을 획득해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 상 올림픽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하다. 아시아 선수로는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일본의 아라카와 시주카에 이어 두 번째 이룬 쾌거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조”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자신의 첫 번째 연기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 스파이럴 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플립까지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 직후 연기를 선보인 아사다 마오는 총 131.72점(기술요소 64.68, 프로그램 요소 67.04)을 획득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애니 로셰트(23·캐나다)는 202.64점을 얻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한 곽민정은 자신의 최고 점수인 155.53점으로 13위에 올라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CNB국회방송 캐나다특파원 박정숙 기자

박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