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국제고·과학고에 이어 자립형 사립고(자사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율고)에도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시범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자사고 시범학교와 비평준화 지역 자율형 사립고, 일부 자율고 등 14개 일반고도 2011학년도부터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대입 입학사정관제와 비슷한 형태로, 학교들이 지원자의 중학교 내신과 학습계획서·추천서 등 서류를 평가한 뒤 면접을 통해 학생을 뽑는다.

이에 따라 사교육을 유발하는 텝스ㆍ토플 등 인증 시험 성적과 경시대회 수상 실적, 지필고사 등은 전형요소에서 완전 제외되며 내신 반영 과목, 반영 대상 학년, 내신과 면접 반영비율 등은 지역별·학교별 특수성을 반영, 결정하기로 했다.

자사고인 서울 하나고는 1단계에서 학생부(60%)와 학습계획서(20%), 추천서(2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전형 결과(80%) 및 면접(20%), 그리고 체력검사로 선발할 예정이다.

울산 현대청운고는 국·영·수·사·과 5과목 내신(80점)으로 2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20점)을 더한 점수로 학생을 선발한다.강원 민족사관고는 내신성적, 학생부, 학습계획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뽑는다.

한편, 학교별 입학전형 요강은 시·도 교육청의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오는 31일 이후 입학전형 실시기일 3개월 전까지 학교별로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CNB 국회방송 박승용 기자

박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