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일부 저가항공사의 시장진입 및 시업활동을 가로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에게 110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전원회의를 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업체별로는 대한항공이 103억9700만원을, 아시아나항공이 6억4000만원을 각각 부과 받았다.

공정위는 이들이 영남에어와 한성항공, 제주항공 등 신생 저가 항공사의 시장 진출을 막기위해 여행사들을 압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두 회사는?제주항공과 한성항공, 영남에어 등 저가항공사의 항공권을 판매하는 경우 성수기와 인기노선 좌석공급을 줄이고 가격지원을 제한하는 등 불이익을 제공하겠다고 강요해 여행사의 저가항공사 좌석을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줬다.

또 대한항공은 자사 항공권 판매점유율을 조건으로 지난 2008년 이후?200여개 여행사에 조건부 리베이트를 제공함과 동시에 항공권 가격할인을 제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CNB국회방송 박승용 기자

박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