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 여성 관광객 7명이 포항여성문화회관을 방문해, 김장 담그는 방법을 배우고 다도와 한복입기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3박 4일 일정으로 포항을 방문한 이들은 포항여성문화회관이 마련한 "시마네 현 한국통 양성강좌 한국연수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평소 한국에 큰 관심을 가졌던 듯 행사장에 도착하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인사를 하고는 포항여성문화회관이 진행하는 장고 수업을 경청하는 등 한국 문화체험에 의욕을 보였다.

포항여성문화회관은 체험 첫 순서로 김유주 강사가 김치 담기를 직접 시연했으며 일본 여성들은 절임배추에 직접 속을 채우며 김치를 만들며, 갓 담근 김치를 맛보면서 능숙한 한국말로 "맛있어요"를 연발하기도 했다.

또 한복입어보기 시간에는 고운 빛깔의 한복을 입고 예절 등을 체험했다.

홍필남 포항시의원이 직접 절하는 법을 시연 할 때는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등 한국 전례 예절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포항 일정 중 2박 3일동안 홈스테이를 함께 할 위덕대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이들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함께 구사하는등 친밀감을 나타내며 한국 음식을 먹었고 "오이시"를 연발했다.

방금 만든 김치와 된장찌개, 구절판 등을 먹으며 "맵지 않냐"는 홈스테이 친구들의 걱정에 "괜찮아요. 맛있어요"라며 평소 김치를 많이 접했음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다

이들은 포항여성문화회관 행사를 시작으로 2박 3일간 홈스테이를 하며 포항과 경주 등을 돌아본 뒤, 15일에는 호미곶과 구룡포를 관광하고, 위덕대와 교류 행사를 갖고 포스코 국제관에서 숙박 한 뒤 16일 출국할 예정이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