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소비자센터는 세탁 의뢰시 세탁물인수증을 주고받지 않아 세탁물분실시 배상이 쉽지 않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사례) 울주군에 거주하는 강모씨는 동네 세탁소에 오리털점퍼를 세탁 의뢰했다. 세탁완성예정일이 경과해도 업체에서 세탁물을 갖다 주지 않아 강모씨가 직접 찾으러 갔더니 업체에서는 장부상에 세탁물을 갖다 준 것으로 돼 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소비자센터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인수증 미교부시 세탁물분실에 대해서는 세탁업소에서 책임을 지게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세탁소가 영세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 며 “세탁하자인 경우는 구입영수증이 없더라도 세탁물에 부착된 품번을 통해 제조업체 고객상담실로 문의하면 구입시기와 실제 구입금액을 확인할 수 있어 이를 토대로 배상액 산정이 가능하나 ‘세탁분실’인 경우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구입 영수증를 보관하고 있지 않아 배상액 합의가 힘든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경우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상 원칙적으로 세탁요금의 20배가 배상금액이다.”라고 말했다.

또 “세탁관련 소비자피해는 피해구제가 용이하지 않는 분야라면서 인수증을 꼭 교부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울산시 소비자센터로 접수된 세탁관련 소비자피해는 132건이었다.


울산취재본부 한덕기 기자

한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