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양덕동에 문을 연 경북도학생문화회관이 지난 16일 개관이후 9일째 20여개 부대시설 거의가 활용을 못한채 파행 운영되고 있다.

경북도학생문화회관은 1146석의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국악실, 노래방, 전시실, 도예실, 공작실, 기악실, 보컬실, 미술실, 어학학습실, 평생교육실, 종합정보자료실, 컴퓨터교육실을 비롯, 무용활동실, 실내체육관, 생활체육실, 골프체험실 등 20여 개의 부대시설을 만들어 도내 학생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같은 목적과는 달리 이곳 부대시설은 도서관만 문을 열었을뿐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갖춘 대다수 시설이 운영이 안되고 있다.

늑장 운영에 대해 경북도학생문화회관측 관계자는 “강사진의 충원이 늦어진데다 부대시설 내부에 갖춰야하는 제반 학습시설이 해당자재 확보가 제 때 안돼 개관에 맞춰 운영을 할 수 없게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생활체육시설로 꾸며진 헬스장은 아직까지 바닥에 본드 냄새가 진동해 이용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현 실정으로는 이르면 5월초, 정상운영을 기대할 수 있어 스포츠 시설 이용을 고대했던 포항지역 시민들과 학생들의 불만과 민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양덕동 일대 4만2000여㎡부지에 지하 2층. 지상3층, 연면적 1만200여㎡규모로 세운 경북도학생문화회관은 도교육청이 428억원을 들여 지난 2007년 11월 착공해 3월 준공해 개관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