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소금을 고혈압과 천식, 여드름 등에 능이 있다고 속여 가공 소금을 팔아온 업자가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가공소금을 고혈압·여드름 등에 효능이 있다고 허위광고해 10억원 상당의 소금과 무허가 의약품을 판매한 ㈜선맥 대표 박모(41)씨를 식품위생법과 약사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박 씨는 지난 2007년 8월경부터 지난달까지 “1,000℃로 가열한 소금이 고혈압, 기관지천식, 여드름 염증 등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면서 3시간가량 가열한 소금은 300g당 8,000원, 1,000시간 가열한 소금은 300g당 10만 원에 판매했다.

또한 소금을 이용해 "점안액 선아이샤워", "코스프레이"등 5종(판매량:3871개)의 안약 등을 무허가로 제조해 인터넷쇼핑몰과 소금체험관 등을 통해 시가 10억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문제된 ‘선맥빛소금’은 통상 식품으로 섭취하는 소금의 양을 1.8배 초과한 9g을 섭취토록 표시돼 있어 고혈압ㆍ신장질환 환자의 경우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 제품을 압류 조치하고 소비자들이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돼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CNB국회방송 이은경 기자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