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사용할 시설물에 50억원을 투자하여, 추진키로 해 낭비성 요인이 우려되고 있다.
포항시는 현 호동 매립장내 1500㎡부지에 생활폐기물 자원재활용시설을 설치해 기존 생활쓰레기 가운데 자원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선별, 압축 보관한 후 향후 설치되는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RDF)의 전용보일러 연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 시설물을 5월말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입찰절차를 거쳐 7월초에 착공, 12월쯤 완공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RDF시설이 완공되는 오는 2013년까지 시한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설물의 설치 목적은 현 호동매립장의 매립년한을 연장시키기 위한 것이다.
현 호동 매립장의 매립년한은 당초 25년(2030년)으로 계획됐으나 소각장 설치취소에 따라 매립년한이 10년이나 단축돼 2016년이면 매립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매립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시설물은 포항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250t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파봉-선별-압축포장기 등을 통해 재활용, 가연성, 불연성으로 선별한 뒤 재활용품은 판매하고 가연성은 압축보관하게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생활쓰레기의 단순한 매립방식에서 탈피해 자원재활용, 에너지로의 이용이 가능한 자원순환형 처리시설을 확보하게 돼 안정적으로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