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최영만 의장과 중견탤런트 현석씨 등이 복요리를 먹고 중독돼 의식불명상태에 빠져 경찰이 경위파악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최 의장과 중견탤런트 현석씨는 부부동반으로 포항 북구의 흥해읍 변두리 한 식당에서 인근 주민이 요리한 참복요리를 먹었다가 복어 독에 중독돼, 포항선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최 의장은 의식이 없는 상태이고 현석씨는 의식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같은 요리를 먹은 최 의장 부인은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정식 사건 접수가 안 됐지만 관내 인사와 유명인이 연루된 만큼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 말했다.

현재 강력2팀 형사들이 문제가 된 횟집과 병원으로 급파돼 진상을 조사중에 있으며 경찰은 “복어를 손질한 조리사가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자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의 한 전문 복어 요리사에 의하면 “복어는 종류에 따라 독성의 유무가 있으며 참복 등 강한 독소를 지닌 복을 잘못 섭취하면 심각한 중독증상을 보일 수 있다”면서 “반드시 복어 조리사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가 조리한 요리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산란기인 봄철에는 독성이 매우 강해져 참복 1마리는 성인 20여명을 치사케 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혔다

한편 포항북부경찰서는 복어를 손질한 조리사가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인지를 확인중에 있으며 사고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영식기자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