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포항수산업협동조합이 죽도위판장 현대화사업 명목으로 공사를 추진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와 점포에 대한 보상도 확정짓지 않고 마구잡이식 공사만 실시하고 있어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포항시가 포항죽도위판장 현대화사업에 10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3층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 1일 착공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죽도위판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와 건물, 점포 등에 대한 보상문제를 놓고 포항수협에 떠넘겨 개별적인 접촉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안을 세워뒀지 공사를 착공한지 1개월이 가깝도록 해결을 못한채 문제만 키워놓고 있어 시민을 무시하는 행정을 펴고 있다는 원망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있다
그리고 죽도위판장 부지는 현재 국토해양부소속 부지에다 포항수협이 무상임대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다 포항시마져 100억여원의 시민혈세를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인근주민들의 보상문제 해결은 뒤로하고 포항시가 공사만 강행하면 된다는 무리한 행정 때문에 지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사는 60살 이모씨는 포항시가 오는 6월 2일 시장선거를 앞두고 공사를 앞다퉈 착공한 것은 선거용이란 뒷말도 무성하게 일고 있으며 포항수협이나 포항시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보상문제를 차일피일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죽도위판장 현대화사업보다 선행되어야 할 점 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포항수협 보상문제해결을 담당하고 있는 임영식 상무는 지금까지 한번도 보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주민들에게 설명회도 갖지 않고 개별접촉만으로 문제해결을 하려니 의혹만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동부취재본부 김영식기자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