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이 세계 2위 무역항인 중국 상하이항, 닝보항과 정기항로를 개설키로해 국제항만 교류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포항시는 지난 27일 대회의실에서 박승호 시장과 설우식 천경해운㈜ 전무, 최동준 포항영일만항㈜ 대표, 이상진 포항지방해운항만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영일신항과 중국 상하이항, 닝보항 간 정기항로 개설 협약식을 체결했다.
다음달 12일 천경해운 소속 ‘훈제 트레이드(HUNJE TRADE)’호가 처음으로 704TEU(8천200t급)의 컨테이너를 싣고 상하이항, 닝보항으로 출항해 영일만항에 입항하며, 향후 주 1회 정기운항 할 계획이다.
상하이항과 닝보항과의 정기항로 개설로 그 동안 부산항을 통해 상하이로 가던 수출입 물동량이 영일만항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동남아 다른 국가와의 항만 교류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개항 2년차를 맞는 영일만항은 그동안 북중국 청진, 대련, 일본동?서안 오사카, 고베, 니카타, 극동러시아와의 직항로, 부산신항과의 연안항로를 개설한 바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상하이가 세계적인 무역항인 만큼 이번 영일만항과 상하이항, 닝보항과의 정기항로 개설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중국 상하이노선 개설로 대 중국 수출입 물동량 확보와 동남아 진출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하게 돼 국제물류 중심 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경해운은 현재 영일만항과 일본의 니카타, 나오에츠, 토야마신꼬, 중국의 대련과 천진, 러시아의 보스토치니와 블라디보스톡 등과 항로를 개설, 컨테이너선을 운항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